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은 2일 "민주당은 해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 전 고문은 "마음을 비우고 크게 집을 지어야 하는데, 집 지을 때는 먼저 다이너마이트로 평지를 만들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 전 고문측이 전했다.
그는 신당의 대선후보 문제와 관련, "특정인을 염두에 둬선 안 되며 크게 집을 지은 뒤 민심에 따라 늦어도 10월말까지 후보를 정하면 된다"면서 "후보에 대한 검증 시간은 길지 않은 것이 좋다"고 후보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전고문은 이날 저녁 경인방송에 출연, "기존 후보는 후보직을 유지하거나 그만두거나 양자택일 밖에 없다"며 "후보가 그만 두면 당에서 알아서 뽑으면 그만"이라고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압박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