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먹고 간기능 장애를 일으킨 피해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된 가운데 환자가 복용한 문제의 식품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간기능 장애를 일으킨 환자가 복용한 중국산 다이어트식품 옥미(玉美ㆍ사천고신생화연구원제조)와 같은 회사제품인 미황(美皇)에 대한 성분분석결과, 펜플루라민과 N-니트로소 벤플루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욕억제효과가 있는 펜플루라민은 1997년 심장판막 질환 부작용으로 미국 FDA가 사용중지조치를 내린 바 있으며 간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두통, 현기증, 피로감, 우울증등의 부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미는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3,500통이 국내로 수입돼 대부분이 시중에 유통됐으며 미황도 올 4월 3,000병(미화 2만8,500달러)가 수입돼 이가운데 520병이 시중유통됐다. 이들 제품은 모두 정식 통관절차를 거친 제품이며 케이블TV 홈쇼핑과 방문판매를 통해 일반에 판매됐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수입업자에 대해 고발조치를 취하는 한편 문제의 제품을 수거, 폐기처분키로 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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