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회사가 위스키를 만든다는 것은 이해되지만 옷만드는 회사가 위스키를 생산한다니 이게 사실입니까.’지난해 말부터 위스키 ‘버버리’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메트로라인에는 이 같은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렌치 코드 브랜드인 버버리의 체크무늬 디자인으로 포장된 위스키가 나돌고 있는데 혹시 가짜가 아니냐는 의혹이 주된 내용.
이에대해 메트로라인측은 ‘스코틀랜드의 번스튜어튜사가 생산하는 고급위스키에 영국 버버리사가 상표공유를 요청해 시판하고 있는 진짜 위스키’라는 내용의 답변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있다.
메트로라인 김동률 이사는 “런던 버버리 패션사가 그 맛에 반해 이름을 공유하게 된 것”이라며 “버버리사는 자사의 전통문양이 들어간 위스키를 고급 선물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는 버버리 위스키가 다른 위스키에 비해 훨씬 인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메트로라인은 지난해 말 500㎖급 버버리위스키를 수입ㆍ판매한데 이어 최근 350㎖ 와 700㎖짜리도 내놓았다. 회사측은 고급위스키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웨스턴바나 특급호텔 등에서만 판매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