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전국에 일본뇌염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부산과 전북, 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매주 두차례씩 모기를 채집해 평균 일본뇌염모기수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전체 채집모기 중 2%대에그쳤던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지난달 최고 18%까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원 관계자는 “6월 넷째주(6월23∼29일)에 분석대상 총모기 639.7마리 가운데 일본뇌염모기는 16.8마리에 불과했으나 7월 셋째주(7월14∼20일)에는 1,533.6마리 중에서 275.5마리가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보건원 측은 이에 따라 일본 뇌염모기에 대한 방역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가정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 모기’로 불리는 일본뇌염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 후 7∼20일만에 두통과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고열, 혼수, 마비 등의 중증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5∼10% 정도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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