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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탈표 규모·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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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탈표 규모·책임 논란

입력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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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는 1일 총리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 이탈표의 규모와 책임 문제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탈표는 한 자리 수”라고 잘라 말했고 배기선(裵基善) 기조위원장은 “8표 이내”라고 주장했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탈이 30~40표에 달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며 10여표 이탈을 주장했다. 그러나 소장파의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의외의 의원들이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점으로 볼 때 반대표가 20표를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벽 21’ 에 소속된 초선 의원 12명 가운데는 김성호 정범구(鄭範九) 박인상(朴仁相) 정장선(鄭長善) 송영길(宋永吉) 의원 등 8~9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 속하지 않은 개혁성향 일부 의원들과 비주류와 주류의 일부 의원들도 ‘반란’에 가담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민주당 이탈표는 20여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위장 자유투표 때문에 부결됐다”며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설득작업에 나서지 않은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대표와 총무 등을 겨냥했다.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어려울 때는 당의 입장을 따라주는 게 조직인의 도리”라며 소장파의 반란을 비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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