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2시(현지시간)께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헤브루 대학 구내식당에서 폭탄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7명이 숨지고 현지에 유학중인 한국인 3명을 포함해 8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한국인 피해자는 이 대학에서 유학중인 장세호(32)·유갑상(37)목사와 권성달(43)전도사 등 3명으로 각각 화상과 파편상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 이스라엘 한국대사관측은 주로 신학을 전공하는 50여명의 이 대학 한국인 유학생 가운데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동예루살렘과 서예루살렘 경계선 인근에 위치한 헤브루 대학 구내 식당에는 폭발 당시 학기가 끝났으나 시험을 보러온 학생들로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라는 이름의 목격자는 “테러리스트가 폭발물을 터뜨렸다”면서 “식당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폭발 직후,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지난달 23일 민간인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식 기자.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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