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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테일러 메이드와 30억 스폰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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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테일러 메이드와 30억 스폰서 계약

입력
200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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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용품스폰서 받기로…"우승하면 별도 보너스"박세리(25)가 세계적인 골프용품업체 테일러 메이드와 3년간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용품스폰서 계약을 했다.

박세리는 31일 경기 용인시 코리아CC에서 테일러 메이드 코리아측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테일러 메이드측은 “박세리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별도의 우승보너스도 받게 되지만 그 액수는 대외비”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3년간 옆면에 테일러 메이드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테일러 메이드의 클럽, 장갑, 공, 캐디백 등을 사용한다.

_소감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용품계약이다. 지난해 봄부터 테일러 메이드의 클럽을 사용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손에 딱 맞아 너무 맘에 든다. ”

_남은 시즌 전망은.

“8, 9개 대회가 남아있는데 최소한 2, 3차례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스윙과 샷이 매우 좋고 심리적, 기술적으로 안정돼 있다. 퍼팅에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그동안 보완해 이제는 괜찮다.”

_브리티시 오픈 2연패가 가능하리라 보나.

“우승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와는 다른 코스에서 열린다. 비와 바람이 심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모든 게 안정돼 있다. 4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_올 시즌은 아니카 소렌스탐에 뒤지는 듯한데.

“그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내가 경기를 잘 하면 우승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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