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ㆍ4분기(5.0%)에 비해 크게 떨어진 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31일 발표했다.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2.2%를 크게 밑도는 것이어서 미 정치권의 낙관적인 전망과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 미 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6일 의회증언에서 올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2.5~3% 보다 높은 3.5~3.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성장률이 예상보다 급락한 것은 소비 위축과 기업 투자 부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2ㆍ4분기 소비는 전분기(3.1%)보다 적은 1.9% 상승에 그쳤고, 최종 판매는 0.1% 감소했다.
기업 투자는 전분기 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추정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차례에 걸쳐 발표되며 이번에 나온 것은 추정치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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