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신인 김진우(19ㆍ기아)가 데뷔 첫 완봉투로 기아의 선두행진을 이끌었다.기아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신인 김진우의 완봉투를 발판 삼아 롯데를 1_0으로 꺾고 선두를 고수했다.
김진우는 이날 롯데의 33타자를 맞아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피안타 3개, 사사구 3개만을 내주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김진우는 탈삼진 9개를 추가, 삼진 118개로 탈삼진 부문 선두를 고수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완벽한 투구였다. 1회초 공 7개로 롯데 타선을 3자 범퇴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한 김진우는 7회 1사까지 롯데 타자에 단 1개의 안타도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노런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의 2년차 선발 김장현도 4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호투로 기아 타선을 제압했다.
6회말 기아의 선두타자 김상훈이 2_3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팽팽한 0의 행진이 깨지는 계기가 됐다.
기아는 9번 정성훈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장성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냈다.
한편 기아의 이종범은 6회말 무사 2,3루 3번째 타석에서 김장현의 6구째 직구에 왼쪽 광대뼈를 맞고 실려나갔다. 최소 2주 결장이 예상된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8회말 신인 박용택의 결승2루타를 발판삼아 두산을 7_4로 꺾고 두산을 8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한화의 송지만과 현대의 심정수는 나란히 홈런을 추가, 시즌 30홈런고지를 밟으며 삼성 이승엽과 홈런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송지만은 5회말 삼성 임창용으로부터 우월 역전 2점포를 뽑아냈다. 심정수도 8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뽑았다.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SK를 9_5로 이겼다. 대전경기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5_3으로 이겼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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