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치명적 독을 가진 복어의 유전자 지도를 제작, 인간 게놈의 신비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솔크연구소 시드니 브레너 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샘 아파리시오 교수팀은 인간 염기쌍의 10%에 해당하는 약 3억 6,500만개의 염기쌍을 갖고 있는 복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풀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복어의 염기쌍 수가 인간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복어와 인간의 게놈은 닮은 꼴”이라면서 복어 유전자의 단순성은 새로운 인간 유전자를 확인하는 데 전례 없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둘 다 척추동물 문에 속하는 인간과 복어는 약 5억만년 전에는 같은 조상에 뿌리를 두고 있었으며, 현재도 동일한 유전자 그룹을 상당수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그러나 “복어와 인간 게놈에는 여전히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복잡한 인간 게놈의 확인 작업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일”이라고 밝혔다.
/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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