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에 있으면서 사고를 쳤더니 혹자는 딴 의도가 있는것이 아니냐고 합디다 하지만 떠난뒤에 뒷말 하는것보다 함께 있는동안 대화하면 고쳐나가는게 올다는 게 제판단이었습니다." "글쓰는 자신은 없지만 솔직할 자신은 있다"는 해양수산부 최낙정(행시 17회) 기획관리 실장이 공직사회의 경직성과 병폐를 꼬집는 자신의 인터넷 컬럼을 모두모아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냈다(세창미디어 발행).최실장이 해양부 홈페이지(www.momaf.go.kr)에 '제살깍아먹는' 글을 쓴것은 기획실장을 맡게된 지난해 9월부터. "직원들에게 부임소감을 밝히는 메일을 몇마디 당부성 반성의 글릉 덧붙였던게 뜻밖의 반향을 일으켜 간간이 띄웠던 글이 벌써 110편이 됐습니다."
'말좀 하고삽시다'라는 글에서는 거대 관료조직에 묻혀 개성과 창의성을 일어가는 엘리트 공무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놀자'라는글에서는 업무의 양보다 질, 즉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개발에 승부를 걸자는 제안을 담아 해양부 안팎의 호응을 사기도 했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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