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 시공능력 평가에서 대우건설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또 일본 다이세이(大成)건설은 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대한건설협회가 30일 공시한 ‘2002년도 업체별 건설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3조5,667억여원으로 1위, 대우건설이 3조4,793억여원으로 2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토목, 건축, 산업설비 등 3개 공종 분야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상위권 업체의 시공능력편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위(3조1,734억여원)로 한 계단 내려갔으며 LG건설은 2조6,793억여원으로 작년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SK건설, 다이세이건설, 한진중공업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실적신고에 적극 나선 외국 건설업체들의 순위상승이 두드러져 다이세이건설은 작년 131위에서 9위로, 일본 후지타(Fujita)는 1,168위에서 58위로 수직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포스코건설(13위→7위), 삼성중공업(19위→12위), 계룡건설산업(30위→25위), 대아건설(37위→31위), 남양건설(61위→51위), 동일토건(128위→54위), 신세계건설(68위→57위), 건설알포메(79위→59위)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공능력은 건설협회가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ㆍ분석해 건설공사 수행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공사발주 때 업체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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