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거래소 시장에서 국내 주가등락과는 무관하게 26조3,9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하지만 올들어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29일 현재 4조2,60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연간기준 주식 순매도를 보인 것은 98년 국내 증시의 완전 개방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과도한 매도물량이 쏟아진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외국인 매도공세가 무뎌지거나, 멈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소유주식의 거래소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연말(36.6%)과 비슷한 35~36%선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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