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우리나라를 ‘산업 4강 국가’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전략이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추진된다.정부와 경제5단체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 등 민ㆍ관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산업의 세계 4강 실현 전략을 담은 ‘2010년 산업비전과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정부와 경제계는 이날 연 6%의 성장을 통해 2000년 4,600억달러인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 1조3,000억달러로, 1인당 국민소득을 2만5,000달러(구매력 기준 3만~3만2,000달러)로 끌어올린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정부와 경제계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하고, 유통 물류 지식서비스 등 서비스산업과 정보(IT) 바이오(BT) 나노(NT) 등 신기술의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등 산업별로 차별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본투입형 외형성장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고기술ㆍ고생산성ㆍ고부가가치화의 질적성장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원천핵심기술과 차세대기술 개발, 생산과 경영의 정보화, 다품종ㆍ소량 생산 및 첨단 부품산업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주도형 산업전략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경제계는 산업 4강 실현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로 8개 분야 80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규모의 선진국 수준 확대, 3조원 규모의 핵심 산업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 생산성 임금제도 정착, 지역산업발전 촉진, 기업윤리와 회계투명성 제고, 동북아지역경제 통합 촉진 등 10대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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