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절반가량은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주식을 팔아 치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증권이 홈페이지 방문자 498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실시한 ‘휴가 기간 주식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2%(235명)가 ‘휴가 전 현금으로 확보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비해 ‘휴가 전 주식을 매수한다’는 응답은 26.3%(131명)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7월23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675명의 응답자 중 40.4%(273명)가 ‘현금 확보’로 답해, 휴가전에 주식을 팔겠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6.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 매수’답변은 지난해(32.6%, 220명)보다 낮아졌다.
또 ‘휴가 중에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매할 것’이라는 응답은 26.5%(132명)로 지난해(27.0%, 182명)와 비슷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휴가 전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투자자가 늘고 주식을 매수한다는 투자자는 줄었다”며 “이는 큰 특징이 없었던 지난해 휴가시즌과 달리 최근 미국 증시 영향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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