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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다시 차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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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다시 차붐이다!

입력
200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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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차두리(22)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팀인 MSV 뒤스부르크에서 뛰게 됐다.아버지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독일에 머물고 있는 차두리는 30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입단계약을 한 뒤 뒤스부르크로의 1년 임대에 합의했다. 차 전감독은 “기량을 쌓기에 가장 적합한 팀으로 판단해 뒤스부르크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두리는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 진출한 이을용(27)에 이어 월드컵 이후 2번째로 유럽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1978년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뒤 프랑크푸르트(79~83년) 레버쿠젠(83~89년)서 통산 98골을 기록했던 차 전 감독과 함께 부자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1부 리그의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입단도 고려했던 그는 80년대 독일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감독(42)의 각별한 관심에 이끌려 뒤스부르크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31일 뒤스부르크와의 입단 조인식에 참석한 뒤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차두리 일문일답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차두리는 “리트바르스키 감독의 경험과 애정에 이끌려 주저 없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_뒤스부르크행을 결심한 이유는.

“내가 가장 가고 싶은 팀이다. 감독은 항상 내 뒤에 있다. 주전경쟁의 위험부담도 없고 1년을 뛰어도 나로선 잃을 것이 없다.”

_리트바르스키 감독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팀을 선택한 이유의 80%는 감독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해 모두 결승에 팀을 올려놓은 사람이 나를 원한다니 기쁘다. 그는 최근 내 숙소에 찾아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이후 2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린 경험 등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_어떤 포지션을 맡게 되나.

“월드컵 때처럼 오른쪽 사이드나 최전방 공격수로 번갈아 기용될 것 같다. 임무가 무엇이든 감독이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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