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지역 아파트 값도 명문학교 순?’올해부터 고교평준화가 실시된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소위 명문고교를 중심으로 차등적 가격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비평준화 지역인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지역에 관계없이 대동소이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면서 근거리배정원칙이 적용되자 S고, I고, B고 등의 인근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당 지역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S고 인근지역의 경우 22평 아파트 매매가가 최고 2억5,000만원 대를, 전세가도 1억5,000만원 대를 호가하고 있다.
I고 주변도 22평 아파트의 매매가가 2억2,000만원, 전세가는 1억3,000만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대는 분당시내 다른 지역보다 4,000~7,000만원(매매가), 1,000~3,000만원 가량(전세가) 웃도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 장종하(張鍾河ㆍ 밀레니엄 부동산 팀장)씨는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위치만 잘 잡으면 자녀들을 명문고에 보낼 수 있다는 기대 심리의 소산”이라며 “최근 방학을 맞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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