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체형에 맞지 않는 책상, 걸상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한 시민단체가 앞으로 5년간 책상, 걸상을 지원하기로 했다.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강문규ㆍ姜汶奎)은 29일 오전 서울 삼성사회봉사단 본부에서 ‘베트남 꿈나무교실’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삼성사회봉사단 이수빈 단장은 지구촌나눔운동 강 이사장과 앞으로 5년간 매년 4,000만원 가량의 책걸상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약정을 맺었다. 지구촌나눔운동측은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책걸상 5,000세트를 제작, 베트남 하이따이성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낼 예정이다.
‘베트남 꿈나무교실’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베트남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1곳에 책걸상 647세트를 지원, 1,8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입었다.
학생의 체형에 맞는 새 책걸상 지원으로 교육환경이 개선되면서 책걸상을 지원받은 학교 중에는 하따이성 내 최우수학교로 지정되거나 상급학교 진학률 100%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학교도 있다고 나눔운동측은 전했다.
나눔운동의 박명희 간사는 “현지 호응도가 매우 높고, 한국에 대한 인상도 더욱 좋아졌다”며 “한국과 베트남간 우호 증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8년 세계 빈곤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지구촌나눔운동은 현재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지에서 직업훈련과 농촌개발사업 등 빈곤퇴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대학생 23명을 한-베트남 협력센터에 파견, 한국학교 개최와 현지 주민들과의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이민주기자m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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