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국내 주식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을 발표, 주가관리에 나선 종목들이 늘고 있다.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이 곧 주가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하락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고,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조정장세 때에는 저가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한 대응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거래소시장에서는 국민은행이 10월26일까지 총 3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3억1,767만주)의 1%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
대우조선이 11월말까지 595만여주를 매입, 소각할 예정이며 아시아시멘트(30만주) 현대시멘트(73만주) 디씨엠(50만주) 화성산업(40만주) 등도 향후 2개월내에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자사주 취득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코바이오텍이 6월 10억원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24일에도 8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6월 자사주 매입 이후 1개월 동안 주가가 13%가량 상승했던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약업체인 바이넥스는 5억원 규모(내년 2월5일까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0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업체인 파일약품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유병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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