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간호사와 여직원들이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 축구팀을 만들었다.울산의대 대전 선병원 여직원 축구부 ‘태양의 딸’은 27일 대덕연구단지 한국정보통신대학 운동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태양의 딸’에는 이 병원 간호부 21명과 행정부 30명 등 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초대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 출신인 이 병원 원무차장 김종악씨가 맡았다.
원무과 임미혜(28)씨는 “월드컵 때 우리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고 축구에 흠뻑 빠졌는데 직장에 이런 동호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간호사 최혜수(24)씨도 “열심히 배워 안정환 선수처럼 멋진 골을 넣고 싶다”며 “미용에도 효과가 만점일 것”이라고 반겼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기초체력과 축구 기술을 연마해 올 가을엔 여성 축구대회에도 참가할 꿈에 부풀어 있다.
선병원 선두훈 이사장은 “태양의 딸들이 지난해 대전 8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남자직원 축구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병원은 직원 자녀들로 유소년 축구팀도 만들 계획이다.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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