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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서 못 다한 역사 이야기/KBS 1TV ‘역사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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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서 못 다한 역사 이야기/KBS 1TV ‘역사스페셜’

입력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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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못다한 역사 이야기를 한다. KBS 1TV ‘역사스페셜’이 3일 문을 열 여름학교.‘고구려_당전쟁, 안시성 싸움, 고구려는 어떻게 당을 이겼나’(연출 우종택) ‘조선최대의 음모, 광해군은 왜 쫓겨났나’(연출 김형운) ‘만주독립운동의 거점, 신흥무관학교’(연출 이광록), ‘조선 여성의 삶과 사랑’(연출 김정중’ ‘고려의 북방개척, 윤관의 9성과 이성계의 만주 정벌’(연출 류지열)을 차례로 방송한다.

중학교 역사교사 960여명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우리나라 역사의 대표적인 주제들이다.

이 프로그램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역사 선생님들의 관심있는 역사적 인물은 847명으로 분야별로는 정치외교(800건) 민족문화유산(642건) 생활ㆍ여성(354건) 사회경제(130건)의 순이었다.

제작진은 “역사교과서에서 소홀히 다루어온 주제를 다루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생활여성분야에서도 조선여성의 지위나 자유연애 등 학교 역사교육에서 도외시하던 여성관련 주제가 120건을 차지했다.

역사적 인물 가운데서도 이순신 광개토대왕과 같은 영웅보다는 광해군(54건) 명성황후(35건) 등 학계에서조차도 평가가 정립되지 않은 인물을 다루어달라는 요구가 높았다.

이 같은 설문조사에 따라 제작진도 정치외교와 역사적 인물로 각각 가장 많이 거론된 고구려 대외항쟁과 광해군을 1, 2편에서 다루기로 했다.

고구려와 당의 세력다툼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안시성 전투를 첫 시간에 다루고, 광해군도 치적보다는 ‘왜 왕으로서의 권력을 빼앗겼나’ 하는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한다.

4편 ‘조선여성의 삶과 사랑’에서는 인고와 복종으로 대변되는 전통적 여성상을 무너뜨리는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간 조선 여인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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