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지난 달 30일 밤 아프가니스탄 중부 우루즈간 주에서 미군 전투기의 오폭으로 결혼식 하객 48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현장에서 핵심 증거를 없앴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9일 유엔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현지 사정에 밝은 유엔 요원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미군이 공습 직후 현장에 도착해 파편과 탄알, 혈흔 등 증거를 제거했으며, 심지어 그곳에 있던 여성들의 손을 등 뒤로 묶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시 미군기가 지상군 공격의 목표가 됐다는 미국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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