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42.6%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이고 50대, 60대, 70대로 갈수록 골다공증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여의사회가 여성부와 공동으로 7월1~5일 30~70대 여성 660명에 대한 골다공증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진단에 참여한 660명 중 골밀도가 -1.0~-2.5인 골감소증은 233명으로 35.3%, 골밀도가 -1.0~2.5 이상인 골다공증은 48명으로 7.3%에 달했다.
또 50대 검사자의 5.1%가 골다공증인 것에 비해 60대에선 12.4%, 70대에선 26%가 골다공증으로 조사돼 각각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70대가 되면 골감소증 환자는 41%로 60대 골감소증 환자(50.2%)보다 오히려 줄어 골감소증 환자가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들은 대부분 50대에 폐경을 맞아 골세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60대부터 골감소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
그러나 골감소증은 갱년기 증상과 달리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고 골다공증으로 발전되기 쉽다.
골다공증으로 발전되면 가볍게 부딪혀도 엉덩이뼈, 대퇴골 등이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행사를 후원한 대한골대사학회 손호영 회장은 “골다공증은 예방 또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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