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샤넬, 구찌처럼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명품 브랜드가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탄생합니다.”지엠인터내셔날의 윤종현(尹鍾鉉ㆍ50) 사장이 손수 개발한 브랜드 ‘포체(FOCE)’는 이미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러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20여개국에서 아시아산(産) 명품 시계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시계 전문기업 아동산업에 포체를 라이선스로 임대, 고품격 디자인과 중고가(中高價) 정책을 고집한 결과 포체는 국내에선 외국 명품 브랜드로 오인될 정도가 됐다. .
“포체를 차근차근 와이셔츠, 신발, 넥타이, 양말, 손수건, 지갑, 벨트 등을 아우르는 토털 브랜드로 키워야죠.” 윤 사장은 서두르지 않는다. 포체를 시계 명품으로 키우는 데 꼬박 4년이 걸렸다. 외국의 명품 브랜드도 수십년의 마케팅 끝에 지금의 명성이 생긴 것이 아닌가.
윤 사장은 요즘 상품 기획력과 마케팅력을 겸비한 중소 패션업체를 선별하는 데 일과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포체의 명성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상품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기업 10곳 정도와 제휴를 맺는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명품 브랜드’가 손에 잡힐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사실 그는 명품 개발에 매달리지 않아도 안락한 인생이 보장된 성공한 사업가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아쿠아스쿠텀과 레노마, 란체티 등 명품 브랜드에 벤처기업 팔존의 원적외선 발산 섬유 기술로 출시한 ‘기(氣) 넥타이’가 연 매출액 130억원대의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소규모 원단회사 말단사원에서 시작한 ‘넥타이 인생’이 벌써 29년째입니다. 넥타이에 관한한 기술과 노하우는 세계최고를 자부합니다. 이제는 지엠과 같은 각 부문별 최고의 전문기업과 함께 ‘연합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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