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서해교전 사태가 남북간 화해 과정에 방해가 돼서는 안되며 앞으로 유사 사태를 막을 조치를 한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9일 밝혔다28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한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2000년 남북 공동선언을 기반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어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 일본 사이의 접촉이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 대표들이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 일본 대표들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며 “북한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미국, 일본과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