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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상반기 실적 급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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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상반기 실적 급신장

입력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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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업계가 올 상반기에 민간주택과 해외건설의 호조에 힘입어 공사 수주 및 영업실적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LG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상위 5대 기업의 상반기 신규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0%이상 증가하고 순이익 또한 크게 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주택건설공사의 신규 계약액이 급증한데다 해외에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림산업은 상반기 공사수주 규모가 1조4,000억원으로 신장률이 55% 이르렀으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417% 증가한 548억원을 기록했다.

LG건설은 상반기 공사수주가 1조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2%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 1,340억원, 순이익 748억원으로 각각 1.3%씩 증가해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모두 2조8,832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 59.7% 증가하는 등 대우그룹에서 분리, 독립한 후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3조8,725억원에 달해 61% 신장했으며 현대산업개발은 1조4,000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이 같은 영업실적으로 건설업체들의 신용등급도 크게 높아졌다. 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이 최근 실시한 건설업체들에 대한 정기신용평가 결과를 보면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 5개사는 회사채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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