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끝의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인천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7도까지 치솟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잠 못드는 열대야 현상이 연 사흘째 이어졌다. 이 같은 혹서는 앞으로도 열흘 이상 계속될 전망이다.<관련기사31.40면>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까지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의 기온은 30도 안팎에 머물렀으며 29일 새벽녘에도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낮 기온도 인천 37도 외에 동두천 35.6도, 춘천 35.3도, 서울 34.8도, 전주 34.6도 등으로 평년보다 무려 3∼7도나 높았다. 이 같은 불볕더위로 인해 본격적인 휴가철 첫 휴일인 이날 강원 동해안과 부산 해운대 등 전국 피서지에는 올들어 최대인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관련기사31.40면>
기사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돼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데다 낮의 일사량도 많아 밤에도 대기가 식지않고 있다"며 "무더위는 8월 초순까지 계속되고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