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54)가 26일 전격적으로 이혼을 발표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이면서 2006년 독일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베켄바워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심사숙고 끝에 아내(시벨레)와 좋게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켄바워는 “이번 결정은 2000년 8월에 태어난 아들 노엘 막시밀리안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나는 막시밀리안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생활 12년동안 세 아이를 둔 베켄바워는 2000년 11월 구단 개인비서와 정을 통해 막시밀리안을 낳은 사실이 들통나 비난을 받았다.
그의 이혼 발표는 테니스 영웅 보리스 베커와 축구 스타 슈테판 에펜베르크에 뒤이은 것이어서 독일 국민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월 흑인 아내와 합의 이혼한 베커의 경우 친자확인 소송 끝에 러시아 출신 패션모델 사이에 딸을 둔 것으로 드러나 팬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뮌헨=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