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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변연하 소나기포 "잡았다,국민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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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변연하 소나기포 "잡았다,국민銀"

입력
2002.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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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변연하(21ㆍ180㎝)의 외곽포가 삼성생명의 단독선두를 견인했다.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_국민은행전 3쿼터 종료 4분전. 국민은행 골대에서 공을 삼키는 림의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전반을 41_47로 뒤지던 삼성생명은 변연하(38점)가 우측코너에서 던진 이 3점슛으로 58_58 첫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86_80으로 역전승했다.

부산동주여상 3학년이던 1998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여자농구대회에서 속사포처럼 3점포를 쏘아 이 부문 2위와 베스트5까지 꿰찼던 바로 그 변연하다.

후반에만 26점을 몰아친 변연하는 국민은행 김지윤(21점 9어시스트)_김경희(12점) 콤비와 용병 사어(15점 13리바운드)의 골밑장악에 끌려가던 팀이 후반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는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생명은 8승3패를 기록, 2위 현대를 1경기차로 제쳤다. 7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후폭풍을 일으켜온 국민은행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쿼터는 27_21로 국민은행이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변연하의 멋진 페이드 어웨이슛으로 29_30, 1점차로 따라가 역전을 노렸지만 이때부터 1분여동안 국민은행의 홍정애(16점)가 좌중간 미들슛과 레이업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36_29로 도망갔다. 국민은행은 전반을 47_41로 앞섰다.

3쿼터에 변연하의 화력이 살아났다. 삼성생명은 김계령(10점)의 우측미들슛으로 55_55 동점을 만든데 이어 변연하의 역전 3점포와 중앙돌파로 67_64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국민은행의 슛은 계속 림을 외면했고 67_64로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3쿼터를 마감했다. 3쿼터서 11점을 넣은 변연하는 승부처인 4쿼터서 15점의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코트를 휘저어댔다.

신세계는 양정옥(15점)과 선수진(14점)의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72_60로 누르고 6승5패로 4위를 유지했다. 금호생명은 3승9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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