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6일 도레미미디어와 GM기획의 대표와 대주주 등이 수십억원씩의 공금을 횡령하고 증자대금을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밝혀내고 관련 간부들을 소환, 사법처리키로 하는 한편 잠적한 GM 대주주 김광수씨와 도레미 대표 박남성씨의 소재를 추적중이다.검찰은 또 4대 연예기획사 외에 4,5개 중ㆍ대형 기획사들이 방송사 PD등에게 소속 가수들의 홍보를 부탁하면서 수천만원대 PR비를 건넨 단서를 잡고 PD와 연예담당 기자 10여명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인기 MC인 김승현씨를 소환, 기획사나 매니저들의 부탁을 받고 PD 등에게 로비를 하거나 금품전달에 관여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주식 6,000주를 보유한 경위와 로비 대가성 여부도 확인중이다.
또 유명 연예인 서모씨가 운영하는 프로덕션사가 가요 관련 사업을 하면서 PD에게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첩보에 따라 회계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MBC 책임프로듀서를 지낸 김영철(49) 부국장이 1997~98년 기획사 및 가수매니저로부터 가요순위프로그램 출연 및 편의제공 대가로 7,000여 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SM 대주주 이수만(李秀萬)씨가 사무실에 대형 금고를 설치해놓고 회사 운영과 관련한 기밀서류를 보관해 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관련문건을 확보, 내용을 정밀 분석중이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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