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수사과는 26일 일반 춘란(春蘭)의 꽃잎을 염색, 값이 비싼 복색란(複色蘭)으로 속여 판매한 안모(46)씨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춘란을 염색한 오모(47)씨를 수배했다.안씨 등은 1999년 3월께 평소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던 난 소장가 박모(45)씨에게 춘란 2분을 자생 복색란이라며 2,20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안씨 등은 지난 3월 자신들이 판매한 복색난에서 핀 꽃잎이 복색이 아닌 단색으로 나타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한편 이 염색 복색난은 99년 열린 '대한민국 난대전'과 '경상남도 난 연합회 전시회'에 출품돼 잇따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난 전문잡지인 '난세계' 99년 6월호의 표지사진을 장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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