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망명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63) 전 페루 대통령이 최근 30대 중반의 호텔사업가와 사랑에 빠졌다고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신조(週間新潮)가 25일 보도했다.잡지에 따르면 3월 지인의 소개로 이 여성을 처음 만난 후지모리는 도쿄(東京)의 국수가게나 야스쿠니(靖國) 신사 등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으며 “운명적으로 만난 그녀와 함께 있으면 10년은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결혼 의사를 밝혔다.
도쿄의 한 호텔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그러나 후지모리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사랑 고백은 대단한 영광”이라면서도 “여러 남자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이민의 아들로 1990년 페루 대통령에 취임한 후지모리는 독직과 부정혐의로 비난이 거세지자 일본에 머무르던 2000년 11월 팩스로 사임을 발표한 뒤, 현재까지 일본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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