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5일 민주당의 ‘이회창(李會昌) 불가론’ 문건에 강력 반발, ‘공작 정치’와 부패척결을 위한 강경 대응을 선언한 데 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5대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및 특검제를 요구하고 나서 양당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건은 검ㆍ경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기획된 흔적이 역력하다”며 “정권이 12월 대선을 정상적으로 치르려는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 공작정치 타파와 부정부패 청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맞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당 외곽에서 개인이 만들어 유포한 문서를 문제 삼아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하지 말라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정당활동 방해”라며 “이 후보 5대 의혹에 대해 필요하면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주장해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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