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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아시스' 베니스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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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아시스' 베니스 본선 진출

입력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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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오아이스’(제작 이스트필림ㆍ사진)가 제59회 베니스영화제(8월28일~9월7일) 장편 본선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오아시스’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시네클릭 아시아는“그동안 이 영화의 완성만을 기다려온 베니스영화제 측이 미편집 필름을 보고 24일 본선 경쟁 초청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1999년 장선우 감독의‘거짓말’, 2000년 김기덕 감독의‘섬’, 지난해 송일곤 감독의‘꽃섬’에 이어 4년 연속 베니스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아이스’는 살인 전과자 종두(설경구)와 피해자의 여동생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문소리)의 사랑을 다룬 영화. 베니스영화제 측은 촬영 일정에 맞춰 이례적으로 6월 15일인 공식 출품마감일을 두 차례(7월초, 7월22일)나 늦춰주는 등 이 영화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오아시스'는 베니스영화제 출품에 앞서 8월 15일 국내 개봉한다.

한편 홍콩 프루트 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 홍콩 합작영화 '화장실, 어디에요?'(9월 개봉)도 함께 경쟁부문에 올랐다. 장혁 조인성이 홍콩 배우 이찬삼 등과 함께 주연을 맡은 "화장실...'은 화장실이란 공간에서의 젊은이들을 통해 생로병사를 다룬 작품. 한국영화로 인정받은 합작영화가 유명 국제영화제 본선 경쟁에 진출하기는 'KT'(올해 베를린 영화제)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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