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차단 '인스바이오' 방수·방풍 '고어텍스XCR'스포츠용품, 우주복 등 전문 용도로만 인식되던 고기능성 소재들이 실생활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패션은 물론 기능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완제품이 아닌 소재에도 ‘브랜드’붐이 불고있는 것.
인따르시아에서 독자 개발한 액상 원적외선 방사체 인스바이오는 원적외선 차단, 항균, 자외선 차단, 정전기 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인따르시아는 인스바이오를 원료로 건강 탈취제 ‘인스바이오 프리’를 출시했고 언더웨어, 구두, 침구류 등으로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방수, 방풍 등으로 유명한 W.L.고어는 최근 신개념의 ‘고어텍스 XCR’이라는 소재를 개발, 이를 이용한 고기능성 신발을 한국에 출시했다. 발에서 땀과 열이 나기 시작하면 얇은 막이 습기와 열을 즉시 배출시켜 항상 발을 뽀송뽀송하게 유지시켜준다.
라이크라는 듀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조 탄성섬유. 2002 한ㆍ일 월드컵에서 참가국 중 상당수가 라이크라를 소재로 한 유니폼을 입어 주목받았다. 유연성이 있는 부드러운 부분과 딱딱한 부분이 결합돼 탄력성과 원상 회복력이 뛰어나다.
일본에 본사를 둔 가네보합섬도 생분해성 섬유 ‘랙트론’을 출시하고 생활ㆍ인테리어 자재, 의류를 중심으로 사업화를 시작하고 있다. 이 소재는 옥수수 성분을 원료로 한 폴리유산 섬유로 항균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이밖에 리바이스의 ‘실버탭 진‘도 청바지 옷감을 짤 때 듀폰의 ‘kevlar‘ 실을 활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완제품 브랜드가 어떤 것이냐를 보기 이전에 소재의 브랜드가 무엇이냐를 먼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 것도 고기능성 소재가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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