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던 주한미군이 도심에서 잇따라 추돌 사고를 낸 뒤 도망치다 피해자의 추격 끝에 40분 만에 붙잡혔다.25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중구 대우빌딩 앞 남대문로에서 미군 55 헌병대 소속 제프다 아담 병장이 음주상태에서 소나타 승용차를 몰고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앞서 가던 흰색 그랜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아담 병장은 사고 후 시청방면으로 20여분을 달아나다 첫 추돌차량 피해자인 기석진(36ㆍ서울 강동구 천호4동)씨의 추격끝에 프라자 호텔 옆에서 10시께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아담 병장은 기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2차례 폭행하기도했다.
경찰은 아담 병장이 만취 상태였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혈액을 채취하려 했으나 미 헌병대측이 신병을 인수하는 바람에 음주측정에 실패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