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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 전면보수,9월께 완전해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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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 전면보수,9월께 완전해체 예정

입력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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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이 8월부터 전면 해체ㆍ보수 작업에 들어간다.조계사는 25일 “1999년 기와 교체 과정에서 대웅전의 상륜부에 연결된 부재(部材)가 부러지거나 빠져 있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8월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가 9월께 대웅전을 완전히 해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사는 5월 문화재청 문화재 변경 심의를 거쳤으며 최근 시행사를 확정했다.

20세기 전반기에 건립된 최고의 목조 건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조계사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다포식 건물.

증산교의 한 분파였던 보천교(普天敎) 본소 건물인 십일전(十一展)을 1937년 11월 26일 현재의 위치로 이축한 것으로, 이듬해 전남 영암 도갑사에서 대웅전 본존불상을 모셔와 10월 25일 낙성 봉불식을 거행했다.

조계사 대웅전은 1980~90년대 불교계의 대대적인 중창 불사 움직임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원래 모습을 간직해 왔으나 99년 현 주지인 지홍 스님이 부임하면서 기와를 전면 교체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드러나 보수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공사비는 30~40억원이 소요될 전망. 국비와 시비 등에서 8억원이 지원되며 나머지는 자체 경비와 시주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동안 법회는 대웅전 앞마당에 지어질 임시 법당에서 진행된다. 조계사는 내년 초파일 전에 보수를 끝낼 계획이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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