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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등 국내외 위기 뒤로한채…부시 '한달 휴가'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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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등 국내외 위기 뒤로한채…부시 '한달 휴가'눈총

입력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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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휴가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증시 폭락에 따른 경제 위기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달간 여름 휴가를 떠나겠다고 밝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부시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텍사스에 있는 자신의 크로퍼드목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다음 9월초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 달 간 휴가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세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최장 휴가 기록과 같은 것으로 여느 미국인처럼 2주일 안팎에 그쳤던 전임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여름에도 한 달 동안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를 즐겨 따가운 눈총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장기 휴가 논란에 대해 ‘서부 백악관’을 자처하는 크로포드에서 보고도 받고 전화로 업무를 지시하는 한편 각종 정치 집회에도 참석하는 ‘집무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비상상황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타일도 부전자전의 대물림 양상을 보여준다. 과거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걸프전을 뒤로 한 채 메인주 케네벙크포트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 인근 골프장에서 카트에 탄 채 전쟁 준비 상황을 브리핑했다가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같은 휴가 소신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야당으로서는 목청을 높일 수 있는 더없는 호재다.

김병주기자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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