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나서 8ㆍ8 재보선 수도권 지원 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예의 부패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가운데 중국과의 마늘 협상, 북의 서해 도발 등을 덧붙여 현정권의 실정을 집중 부각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안성시와 하남시를 잇따라 방문, 이해구(李海龜)ㆍ김황식(金晃植) 후보와 함께 시장 등을 돌며 “꼭 투표해서 부패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당연설회에서는 “대통령 두 아들의 구속 등 권력주변의 엄청난 비리로 이 나라는 부패 공화국이란 소리를 듣고 있다”며 “썩어 문드러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부패정권을 단호히 심판하는 국민 모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패를 일소하고 역사상 가장 깨끗한 나라를 세우려면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정권의 부패와 무능이 지겹다면 내달 8일 꼭 투표장에 나와 우리 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대표는 인천 강화와 서울 영등포을 지역을 돌며 “지난 4년반 동안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른 무능한 DJ 정권이 반성은커녕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공작 정치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 후보보다 훨씬 강한 어조로 현정권을 비난했다.
이동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