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국민은행 3연승 "우릴 막지마라"

홍정애-사어 나란히 23득점…현대에 84-83 신승국민은행이 극적으로 3연승을 거두며 단독꼴찌에서 벗어났다.

최근 7연패(連敗)의 사슬을 끊고 기지개를 편 국민은행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서 홍정애와 사어가 각각 23점씩 쓸어담아 현대에 84_83으로 신승, 3승7패로 금호생명과 공동 5위로 뛰었다.

국내 최고의 가드 김지윤(15점)과 전주원(4점)을 내세워 각각 공격의 물꼬를 튼 양팀은 현대가 앞서가면 국민은행이 따라가는 식으로 1쿼터에서만 4번의 동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쿼터중반 국민은행은 홍정애의 미들슛과 김경희(14점)의 3점포가 연속해 림에 꽂히며 순식간에 44_3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끝냈다.

추격에 나선 현대는 3쿼터 초반 김영옥(33점)과 샌포드(26점)의 바스켓카운트, 권은정(6점)의 자유투 2점을 묶어 59_64까지 쫓아가 61_66에서 마지막쿼터를 맞았다.

현대는 종료 6분20여초를 남기고 김영옥의 레이업슛이 잇달아 터져 71_70으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재역전 당했다. 현대는 6승4패로 2위를 유지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