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불안에 따라 서울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다.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위탁자 총계좌수 가운데 최근 6개월간 거래가 1차례 이상 이뤄진 주식활동계좌 비율은 1월말 49.43%, 2월말 50.58%, 3월말 46.61%, 4월말 46.42%, 5월말 46.61%, 6월말 46.19%로 조사됐다.
증권사 위탁자 계좌 100개 가운데 54개는 계좌만 개설해 두고 거래를 중단한 셈이다.
6개월간 거래실적이 전혀 없는 휴면계좌 비율은 6월말 현재 53.81%로, 2000년 1월 조사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6월말 현재 위탁자 총계좌수는 지난해 말보다 52만9,782개 증가한 반면 활동계좌수는 25만2,043개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활동계좌수가 2월말 891만4,130계좌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 말 813만3,333계좌로 급감했다”면서 “900선 돌파 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던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발목이 잡히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거래를 접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분석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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