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회계·대출사기등 본격수사 착수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반장 민유태ㆍ閔有台 중수1과장)은 24일 예금보험공사가 대농그룹 박영일(朴泳逸) 전 회장과 나산그룹 안병균(安秉鈞) 전 회장, 극동건설그룹 김용산(金用山) 전 회장 등 부실기업주 3명을 분식회계와 대출사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의뢰함에 따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기업주는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대출을 받고,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쳐 금융기관에 수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예보가 넘긴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르면 주말께부터 해당 기업체 자금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3명의 부실기업주를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종금사에 채무가 있던 박 전 회장과 안 전 회장은 각각 1997년 그룹 부도전후로 보유중인 부동산을 팔거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않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사실이 예보에 적발되기도 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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