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성 5인조 팝그룹 엔싱크(’N Sync)의 싱어 랜스 배스(23)가 10월 러시아 우주 비행사들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에 참가하기 위해 가계약을 체결했다.러시아 우주센터 대변인은 23일 “배스가 우주 비행을 위한 공식 후보가 됐다”며 “그는 일주일 내 비행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가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미국의 백만장자 데니스 티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가 마크 셔틀워스에 이어 러시아 우주선에 승선하는 세번째 우주 관광객이 된다.
배스는 티토와 셔틀워스의 경우처럼 우주 비행에 약 2,0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ISS 임무 규정상 비행 훈련에는 최소한 6개월이 걸리지만 돈이 아쉬운 러시아 우주 당국은 그에게 3개월 정도 기초 훈련을 받게 한 뒤 비행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한 우주항공 전문지는 “그가 배워야 할 것은 우주복을 입는 방법과 어떤 기기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할지가 전부”라며 “이 정도라면 원숭이도 3개월 내에 익힐 수 있다”고 비꼬았다.
/김승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