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뒤풀이도 이젠 전략입니다."프로축구 정규리그서 기발한 골 세리머니가 속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4일 홈팀 성남을 상대로 전반 선제골을 뽑아낸 안양의 뚜따(브라질)는 코너지점으로 달려가 태껸의 발차기와 흡사한 브라질 전통무술 '까뽀에이라'를 시연, 갈채를 받았다.
부산의 마니치도 골을 넣은 뒤 관중석에 있는 친구와 휴대폰으로 대화를 나누는 가 하면 히딩크표 '어퍼컷 세리머니'를 재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발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관중 급증. 썰렁한 구장에 익숙했던 선수들이 '뭔기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화끈한 골 세리머니가 필승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전 이태호 감독은 "골 세리머니가 화끈할수록 상대는 더욱 기가죽기 마련"이라며 골 뒤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남=이준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