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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BBB+서 A-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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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BBB+서 A- 상향조정

입력
200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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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 국가신용 모두‘A’…대외신인도 높아질듯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사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S&P를 비롯, 무디스와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이 모두 ‘A’ 등급 반열에 오르게 됐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S&P는 9월로 예정한 한국경제에 대한 실사에 앞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이같이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S&P는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로 ▦1,12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및 외채 감소 등으로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보했고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넘어서(1만200달러로 추산) A 등급 국가의 수준에 상응하며 ▦1998년 5.3%였던 재정 적자가 올해 1%로 급속히 하락하는 등 재정이 대폭 건전해졌다는 것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통상 실사를 거쳐 6주 정도 이후에 발표하는 전례를 감안할 때 실사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S&P측은 9월 실사 이후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등 국내 정치, 경제 등의 상황을 보고 추가적인 상향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우리나라 정부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의 연방금융감독청도 독일 은행법에 따라 현지 금융기관의 여신 규제시 적용되는 한국의 신용도를 ‘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영태기자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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