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정부 질문 공방/권력비리 VS 昌의혹 '포격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정부 질문 공방/권력비리 VS 昌의혹 '포격전'

입력
2002.07.25 00:00
0 0

24일 국회 본회의 사회ㆍ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권력형 비리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백궁ㆍ정자 지구 용도변경 의혹, 부천 범박동과 단국대 부지 재개발 비리설에 공격의 초점을 맞췄다.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백궁ㆍ정자 커넥션은 대통령의 아들과 여당 정치인들이 얽힌 치밀한 정치자금 조성용 프로젝트”라며 “DJ 대선캠프 출신인 조모씨가 어떻게 1년 뒤 용도 변경될 것을 알고 3인 공동 명의로 백궁ㆍ정자지구의 땅을 171억원에 샀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조씨가 상무로 있던 생보부동산신탁은 9,000억원 대의 파크뷰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회사로 초기 임원 3명 중 2명이 DJ의 측근이었다”고 주장했다.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부천 범박동 재개발비리에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뿐 아니라 또 다른 대통령 처조카 이모씨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배후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단국대 개발사업 비리와 관련, 주택조합비상대책위는 단국대가 민주당 실세 K씨를 끌어들이기 위해 브로커 김모씨를 이용했고 김씨는 포스코 건설로부터 받은 20억원을 K씨 등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은 96년 4ㆍ13 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안기부자금 유용사건, 97년 대선때의 세풍 등 ‘5대 의혹사건’을 정조준,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횡령해 총선자금으로 쓴 사건의 성격으로 볼 때 당시 중앙선대위 의장이었던 이 후보가 안기부예산 횡령을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며 “당시 지원된 돈 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446억원은 97년 대선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세풍과 관련해서도 “97년 당시 안기부, 국세청 동원 선거자금 모금을 하자는 부국팀 보고서 작성자인 석철진씨가 현재 이 후보의 대선기획팀에 근무한다”며 검찰 소환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배숙(趙培淑) 의원은 “병역기피로 물의를 일으켰던 다수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 또다시 원정출산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 후보 손녀의 원정출산 의혹을 꼬집었다.

이동국기자east@hk.co.kr

고주희기자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