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매우 좋다. 다음달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박세리(25)가 스폰서계약 및 휴식차 2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검은 민소매 셔츠 차림에 검정색 베레모를 쓴 박세리는 검게 그을린 얼굴이었고 어느때 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박세리는 동행한 어머니 김정숙씨, 동생 애리씨와 함께 대전 유성 집으로 향했다. 박세리는 31일 테일러 메이드와 용품스폰서 계약을 한 뒤 곧바로 브리티시 여자오픈(8월8~11일)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로 출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귀국 소감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해 기분이 좋다. 우선 떡볶이 순대 튀김 등이 가장 먹고 싶다.”
-스폰서 계약은.
“테일러 메이드와 클럽사용 계약을 한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31일 계약식에서 모두 공개하겠다.”
-전반기 투어를 평가하면.
“매우 만족한다. 컨디션과 감각이 (5승을 거둔) 작년보다 훨씬 좋다. 상승세에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반기에 몇승 정도 추가 할 것으로 보나.
“2~3승은 충분히 더 할 수 있다. 클럽도 손에 딱 들어맞고 스윙이 매우 좋다.”
-퍼트가 조금 불안해 보이던데.
“사실 퍼트가 따라 주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데 조금씩 홀에서 벗어난다. 쉬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 고칠 생각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대한 각오는.
“욕심이 많이 나는 메이저대회다.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타이틀을 지킬 것이라고 자신한다.”
-국내 일정은.
“가족과 함께 편하게 쉬겠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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