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자기기가 주5일 근무제의 수혜 품목으로 떴다. 부쩍 늘어난 여가 시간을 집 안팎에서 알차게 활용하려면 홈시어터, DVD 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기기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홈시어터와 DVD 플레이어로 꾸미는 안방극장
먼 데 갈 것 없이 집에서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홈시어터 시스템과 DVD플레이어가 제격이다. 홈시어터란 말 그대로 ‘안방 극장’을 의미한다.
음향을 처리ㆍ전달하는 AV앰프와 스피커, DVD 타이틀, 이를 재생하는 DVD 플레이어 등으로 구성되고 TV, 프로젝터 등 디스플레이 기기를 구비하면 완벽한 홈시어터가 된다.
소니코리아의 ‘DAV-S800’은 타워링 스피커로 품격을 높인 디지털 홈시어터 시스템. 타워링 스피커는 AV-리시브가 내장된 DVD 시스템과 5개의 위성 스피커, 서브우퍼를 장착했다. 119만8,000원.
JVC코리아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수직, 수평, 벽걸이형 등으로 부착할 수 있는 ‘TH-V70’(90만원선)을 7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내쇼날 파나소닉 코리아는 DVD 플레이어와 디지털 AV리시버, 300W급 출력을 제공하는 6개의 패키지를 묶은 홈시어터 시스템 ‘SC-HT70GD’(75만원선)가 주력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1개 홈시어터 패키지모델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60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
홈시어터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DVD 플레이어를 구입해도 괜찮다. 가격대가 다양할 뿐 아니라 CD, CD-R, CD-RW, DVD-R/RW및 DVD+RW, VCD, SVCD 등의 재생이 가능하며 DVD와 비디오를 하나로 묶은 복합형도 출시돼 인기다.
삼성 콤보는 DVD, 비디오CD, 음악CD는 물론이고 비디오 테이프도 재생할 수 있다. 또 녹화 방지 신호가 없는 디스크의 경우 최고 8시간까지 비디오에 녹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2대의 TV에 비디오와 DVD플레이어를 연결, 재생할 수 있다. 40만~56만원선.
소니코리아의 ‘DVP-NS305’는 보급형으로는 최초로 55㎜의 초박형 두께를 실현했으며 대부분의 미디어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29만9,000원. 좀 더 완벽한 화질을 원한다면 ‘DVP-NS900V’(129만9,000원)가 좋다.
■ 나들이 필수품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야외로 나갈 때 김밥은 안챙겨도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는 필수.’ 디지털 카메라는 별도로 필름을 구입할 필요없이 사진을 찍은 다음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찾는 번거로움 없이 사진 파일을 컴퓨터를 통해 간단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삼성테크윈의 32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디지맥스 350SE’는 최고급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했다. 4방향 선택버튼을 이용하면 프로그램 전환과 사진촬영을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57만원선.
소니의 ‘DSC-P51’은 초보자를 위한 초소형 초경량 디지털 카메라이다. 유효 화소는 200만. 218g, 39만9,000원.
올림푸스한국의 ‘C-300 ZOOM’은 별도의 손잡이가 있어 안정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52만5,000원) 300만 화소대의 디지털카메라이다.
디지털 캠코더는 최근 일부 고급 모델을 제외하고는 가격대가 많이 낮아져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에 들어섰다.
소니코리아의 ‘DCR-IP5’(184만9,000)는 310g의 초경량이고 ‘DCR-IP45’(219만8,000)는 초소형(60㎜×73㎜×128.5㎜)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DCR-IP45는 초경량ㆍ초소형 캠코더가 성인들의 손으로 조작하는데 불편하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접이식 손잡이(슬라이드식 슈팅 그립)를 달았다.
삼성전자의 주력 디지털 캠코더인 ‘VM-A600’ 시리즈(90만~110만원선)는 2.5인치 LCD 모니터를 탑재했고 A650과 A670은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했다.
JVC코리아의 ‘GR-DVP7KR’은 350g 초경량ㆍ초소형 디지털 캠코더임에도 AV 단자를 비롯해 모든 입출력 단자를 내장시켰다.
199만8,000원.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여름철 디지털기기 관리요령
장마와 폭우, 고온다습한 날씨가 번갈아 오가는 여름철에는 고가의 디지털 전가기기를 관리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디지털기기는 휴가철에 사용빈도가 급증하기 때문에 미리 여름철 관리법과 주의사항, 고장발생시 대처방법 등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휴가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는 렌즈 관리가 관건이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렌즈 뚜껑을 덮고 커버를 씌어 보관하는 것이 렌즈 손상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렌즈에 손상이 가지 않게 천천히 닦아내고 이물질이 제품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곧바로 A/S센터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휴가 후에는 제품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브로어(바람을 불어주는 고무 분무기)로 제품에 붙은 먼지나 모래를 털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커버를 씌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여름철의 햇볕과 습기를 피해 서늘한 그늘에 습기제거제와 함께 디지털 기기를 보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제품이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에 헹구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완전히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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