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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한국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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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한국에 가자"

입력
200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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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신화의 국가, 코리아를 보러가자.’ 월드컵 이후 한국의 이미지가 새롭게 자리매김하면서 외국 관광객, 학생 등 사이에 ‘Visit Korea(한국 찾기)’ 바람이 일고 있다.특히 붉은악마, 템플스테이, 코리아서포터스 등 월드컵 기간동안 찾아낸 한국의 ‘보석’들을 보고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 ‘월드컵 효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낳고 있다.

■‘월드컵 보석들’이 관광 매개체

다음 달부터 일본과 중국 홍콩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할 ‘붉은 악마 관광 상품’이 대표적인 사례.

붉은 악마 관광에 참여하는 관광객은 무료로 붉은 악마 티셔츠를 제공받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승부차기, ‘대~한민국’ 등 응원 구호 배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이 상품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조계종도 월드컵 기간 중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템플스테이의 반응이 좋아 이를 상시화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참가했던 지인에게 전해들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하루에 5~6번 건 씩의 참가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며 “일단 8월 중 일시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아시안게임 등을 계기로 상시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체험프로그램도 지원자 몰려

대학가를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는 한국체험프로그램도 지원자가 예년에 비해 10~20% 가량 늘어나, 한국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

연세대가 주최하는 ‘하계섬머스쿨’은 지난 해에 비해 13% 증가한 512명의 외국 학생이 등록했다. 이들은 한국어와 한국사 등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민속촌과 경주 등에 역사 학습을 가게 된다.

서울대가 북경대, 도쿄대, 하노이대(베트남) 재학생을 각각 10명씩 선발, 서울대 기숙사에서 10일 간에 걸쳐 실시하는 3개국 국립대 하계캠프에도 지원자가 몰리기는 마찬가지.

서울대 관계자는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10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정확한 지원자는 알 수 없지만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4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미국 교수ㆍ교사 18명을 대상으로 한국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숙명여대는 한국 현대사와 남북관계 관련 특강, 한국전통예절체험, 한국 공연 감상 등을 통해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숙대 대외교류팀 성혜진(成惠軫) 팀장은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은 한국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뀐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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