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배리 본즈(38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을 낳은 메이저리그는 올해에도 각종 신기록을 쏟아낼 전망이다. 팬들의 관심을 모을 예상 신기록들을 정리해본다.◆출루율
현재 홈런 28개를 때린 배리 본즈가 홈런 신기록을 세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본즈는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얼마전 세상을 뜬 ‘타격의 달인’ 테드 윌리엄스가 1941년에 작성한 출루율기록. 당시 4할6리의 타율을 기록했던 윌리엄스는 출루율에서도 5할5푼3리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23일 현재 본즈의 출루율은 5할5푼9리. 61년만에 기록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최다볼넷
지난해 177개의 볼넷을 얻어 베이브 루스의 시즌 최다기록을 78년만에 갈아치운 본즈는 이 기록을 다시 깰 가능성이 높다. 98경기를 치른 현재 볼넷 117개를 얻은 본즈는 최소한 193개, 이에 더 나아가 200개 이상도 기대된다.
◆0.350-0.350클럽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29ㆍ시애틀 매리너스)의 대기록 작성도 예상된다. 2년 연속 3할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것. 지난해 3할6푼3리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이치로는 23일 현재 3할5푼5리를 기록중이다. 1924, 25년 키키 큘러(0.354_0.357)이후 77년만의 대기록이고 현대야구가 시작된 20세기 이후 세번째다. 물론 데뷔 첫해와 이듬해에 연속으로 3할5푼 이상을 친 타자는 없다.
◆시즌 최다세이브
내셔널리그 구원투수부문 1,2위를 달리고 있는 존 스몰츠(35ㆍ애틀랜타 브레이브스ㆍ36세이브)와 에릭 게그니(26ㆍLA다저스ㆍ34세이브)의 시즌 최다세이브기록 경신여부도 주목 대상이다. 시즌 최다기록은 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무리였던 보비 타이픈이 세운 57세이브. 현 추세라면 스몰츠는 58, 게그니는 55세이브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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